출장용접 이찬진 금감원장, “민중기 특검 의혹 관련 사안, 2010년에 조사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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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10-22 10: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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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의 ‘내부자 정보를 통한 비상장주식 투기 의혹’에 대해 “해당 사안은 2010년 조사를 다 해서 고발 등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원장은 ‘민중기 특검이 미공개 정보를 가지고 주식 차익을 얻었다면 금감원에서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원장은 “일단 이 사안은 2010년에 조사를 다 해서 13명의 위규 사실을 발견해 고발 및 검찰 통보 조치를 했다”며 “조사가 이미 끝난 상태이고 혐의 관련 공소시효가 완성된 지 오래라서 금감원이 감독할 권한이나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앞서 고등법원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0년쯤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2월 설립된 네오세미테크는 2009년 10월 우회 상장을 했으나 경영진 분식 회계 의혹 등으로 2010년 3월 말 거래가 정지됐다. 그해 8월엔 상장 폐지돼 투자자 7000명이 4000억원 넘는 손해를 봤다.
이런 와중에 민 특검은 거래 정지 전인 그해 1~3월 주식을 매도해 억대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네오세미테크 대표였던 오모씨와 대전고-서울대 동창인 점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졌다.
다만 민 특검은 전날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무위 국감에서는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 특검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위규 사실이 발견된 13명에 민 특검이 없다면 당시 금감원 담당자들이 봐주기를 했거나 압력이 있어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감원이 상장 폐지 직전 일주일간의 거래내역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실무자를 통해 확인해보겠다”면서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민 특검 의혹은) 일차적으로 저희가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희건설이 회장 딸이 소유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4일부터 나흘 동안 서희건설과 계열사 애플이엔씨 등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공정위가 직접 법 위반 혐의를 파악한 직권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건설은 총수 일가 회사인 애플이엔씨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2월 설립된 애플이엔씨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장녀인 이은희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공정위는 애플이엔씨가 설립 이후 자산을 100배 이상 불리는 등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서희건설로부터 부당하게 지원을 받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건축자재 및 건축공사업, 부동산 분양업을 하는 애플이엔씨는 서희건설에 건설자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서희건설로부터 얻은 매출 비중이 전체의 72%에 달하기도 했다.
애플이엔씨는 최근 꾸준히 서희건설 주식을 매수해 지분 11.91%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서희건설의 주요 주주로 자리잡으면서 2세 승계 작업의 핵심 계열사로도 꼽히고 있다. 이 부사장은 서희건설 최대주주인 유성티엔에스의 지분 4.30%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서희건설이 정상 가격보다 높게 애플이엔씨와 거래했거나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주병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첫 내부 거래 혐의를 두고 조사하는 사안이다. 주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차례 “기업집단을 이용한 내부거래와 사익편취 등에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이 회장은 2022년 3월 김건희 여사에게 수천만원대 목걸이 등 귀금속을 선물하며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으로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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