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입 커크 피살, 미 ‘분열의 방아쇠’ 당겼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09-16 15:01 댓글0건

본문

발기부전치료제구입 사망 관련 의견 SNS 올렸다가일자리 잃는 사태 곳곳서 발생
트럼프는 총격범 사형받기를언론, 범인의 급진화 과정 조명
미국 우익 활동가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아이콘인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의 피살 사건으로 인한 후폭풍이 미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 계속되고 있다. 커크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 사회의 정치·문화적 분열과 갈등이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커크를 총격 살해한 범인 타일러 로빈슨(22·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커크가 지난 10일 유타주의 유타밸리대학에서 연설 도중 총격을 입고 사망한 사건 이후 특히 개방된 장소에서 군중이 모이는 행사를 열어야 하는 정치인들이 고민에 빠졌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여러 정치인과 선거운동 조직이 유권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야외 행사 진행 방식에 대해 재고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공화·켄터키)은 13일 더힐에 특별경호 수준의 보안 강화로도 (위협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고 의원들이 이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엇 헤이그먼 하원의원(공화·와이오밍)도 폴리티코에 대면 타운홀 미팅을 지속해야 할지 의문이라며 너무 고위험이 되었다고 했다. 지역구 공공시설이나 식당 등에서 소규모로 유권자들과 접촉하며 정책에 출장용접 대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은 미국 정치문화의 일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커크에 관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문제가 돼 일자리를 잃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미들테네시 주립대학의 한 부학장은 커크 피살 직후 엑스에 혐오는 혐오를 야기한다. 동정은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그날로 해고됐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의 홍보 담당 직원, 밀워키의 스타트업 직원 등도 비슷한 과정으로 해고됐다. 미시시피대학, 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연방재난관리청 등도 소속 직원이나 구성원들의 온라인상 활동에 대해 경고장을 날리거나 강제휴직·해고 등을 통보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군인들이 커크의 사망을 반기거나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릴 경우 추적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커크의 사망 후 SNS에서 불거진 논란들이 미국 사회의 갈등이 심화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로라 에델슨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커크의 죽음 이후) 정치적 긴장이 전국적으로 고조되면서 사람들의 감정적 반응이 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비영리단체 데이터앤드소사이어티 연구 책임자인 앨리스 마윅은 누군가가 그렇게 비극적이고 공개적으로 죽음을 맞이한 후 그를 비판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는 커크가 얼마나 양극화된 인물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수 청년들은 커크가 했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커크의 아내로 터닝포인트 USA에도 깊이 관여한 에리카는 내 남편이 시작한 운동은 죽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커크 피살과 관련해 (상처가) 아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을 상대하고 있고 그들은 공정하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에서 총격범이 사형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고교 시절 모범생으로 장학금을 수령했던 로빈슨이 급진화되어 정치폭력의 얼굴이 된 과정을 조명했다. 로빈슨은 자수를 권유한 아버지와 목사 등의 설득으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로빈슨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총격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소총 탄피와 남은 탄약에는 어이, 파시스트! 잡아봐라는 문구와 이탈리아의 반파시스트 노래에서 따온 벨라 치아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는 전했다.
멕시코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하는 일부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도 관세 영향권에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서 열린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현지 취재진에게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우리 기업과 산업군을 보호 또는 강화하기 위한 조처라면서 중국을 상대로 수입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승용차, 플라스틱, 전자 부품 등이 관세 부과 대상에 해당한다며 대체품이 없다면 관세를 매기는 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산 자동차의 경우 현재 20%인 관세율을 50%까지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9.9%, 수입액 규모는 1219억달러(약 170조원)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액은 88억달러(약 12조원)로, 적자 규모가 1131억달러(약 158조원)에 이른다.
멕시코 경제부는 2026 회계연도 예산 관련 법안에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FTA 미체결 국가들에서 오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품목은 자동차와 차량 부품, 철강, 섬유, 장난감, 가전제품, 신발 등 17개 ‘전략적 분야’의 1463개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재 0~35%대에서 최대 5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멕시코 전체 수입품의 약 8.6%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520억달러(약 72조원)로 추산된다.
멕시코 정부는 특히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입 경차에 50%의 관세를 매긴다고 부연했다.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들이 대상이다.
이에 현지에선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튀르키예 등과 함께 한국도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0년대 중반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교착 상태다. 멕시코는 2024년 기준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영락없이 뱀처럼 생긴 이상한 모양의 로봇이 개발됐다. 몸통이 자유자재로 휘는 이 로봇의 임무는 바닷속을 충돌 없이 유연하게 돌아다니며 해저 파이프라인과 해상 풍력 발전기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사람 대신 물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인명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대학 합동 연구소인 내셔널 로보타리움과 브라질 민간 연구조직인 세나이 시마텍은 바다에 설치된 기반 시설 유지·보수에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양 기관이 공개한 로봇은 영락없는 뱀 형상이다. 길이가 1m인데, 팔이나 다리가 없다. 밧줄을 연상하게 하는 기다란 몸통만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유연한 몸놀림이다. 연구진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이 로봇은 공중에 수직으로 매달려 있다가 갑자기 45도 각도로 몸통을 뻗는 동작이 가능하다. 이 같은 유연한 움직임을 활용해 바닷속에서 헤엄쳐 이동한다. 전기 동력과 통신 능력은 로봇에 연결된 기다란 선으로 공급된다.
이 로봇이 부드럽게 몸을 구부릴 수 있는 것은 몸통 구조가 인간의 척추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해당 로봇은 몸통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일렬로 늘어서 있고, 조각 사이에 신축성을 구현하는 별도 부품이 장착됐다.
연구진은 몸통 재질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플라스틱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이 만든 로봇은 석유·가스를 운반하는 해저 파이프라인이나 해상 풍력발전기 같은 구조물 근처까지 바짝 다가가 각종 점검을 하도록 고안됐다.
활동 중 구조물과 부딪칠 가능성이 생기면 재빠르게 몸을 구부려 충돌을 피할 수 있다.
현재도 무인 잠수정이 이 같은 해저 점검에 쓰이지만 단단하고 커다란 쇳덩어리인 것이 문제다. 파이프라인이나 풍력발전기와 충돌하면 심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연구진은 바닷속에서 강한 조류를 만나 수영 자세가 흐트러져도 몇 초 만에 원래대로 몸통 방향을 정렬할 수 있는 센서가 달렸다고 밝혔다.
로봇은 사람을 직접 바닷속에 투입하지 않고도 각종 점검 활동을 시행하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양 기관은 오는 18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제1회 영국 로보틱스 엑스포에서 해당 로봇을 전시할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