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미국 동의 얻은 이스라엘, 가자시티에 전차 투입 지상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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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09-20 19: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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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상위노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쪽의 인구 밀집 도시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공세를 시작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도중 이뤄진 이번 공세는 미국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부패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해 가자시티에서 강도 높은 작전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은 이 투쟁(가자지구 전쟁)의 중대한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이날 엑스에서 가자시티의 하마스 기반시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가자시티는 위험한 교전지역으로 간주된다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는 전날 저녁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시티에 집중 폭격을 가한 직후 이스라엘 전차들이 도시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공세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내각 인사들을 만나 회담한 뒤 불과 몇시간 후 시작됐다. 액시오스는 루비오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시티 지상작전을 지지하며, 이를 신속히 실행해 가능한 한 빨리 끝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이스라엘을 떠나 카타르로 향하면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이 그곳(가자시티)에서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제 합의가 성사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매우 짧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집단이자 야만적인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협상이 불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가 하마스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8일 완전 점령 계획을 밝혔다. 최근 수십개의 고층 건물을 파괴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군 지상공세가 시작된 후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를 향해 가자지구 생존 이스라엘 인질 20명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인질을 지상으로 옮겨 이스라엘군의 지상공세를 막는 ‘인간 방패’로 사용하려 한다는 이스라엘 공영방송 KAN의 보도를 인용하며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말라. 그러지 않으면 모든 ‘보증’은 무효라며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폭격에 이은 지상군 투입으로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자시티에는 약 10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30만명이 가자지구 중남부 지역으로 피란을 떠났다고 밝혔으며 아직 70만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가자시티 주민 수십만명이 이미 포화상태인 중부와 남부로 이주할 경우, 기아 등 인도적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의 야간 공습으로 가자시티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또 가자지구 주민 수천명이 남쪽으로 대피하려 했지만 도로 혼잡으로 도시 출구가 막혀 많은 이들이 거리에서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산하 독립조사위원회는 16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저질렀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이를 선동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이 위임한 독립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86조원)와 관련한 미국과의 세부 협상을 두고 최종 협상이 진행되고 결론이 나는 시점에 국회 동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런 점을 미국과 협상에서 전달했다고 한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미 3500억달러 투자에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이렇게 답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국민에 부담을 지우는 내용이면 국회에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 점을 미국 측에도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미는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에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키로 합의했으나,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등에서 이견을 보여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및 대미 투자 합의를 문서화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주름살이 될 수 있는 걱정스러운 내용이 들어 있었다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익을 지키고 한·미관계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막대한 대미 투자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동맹인 한국의 국민 300여명을 구금해 국내 불만이 많다’는 취지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탈냉전 이후에 30년 지나면서 국제정세가 변했고, 미국이나 유럽이 이민 문제로 몸살을 앓으면서 미국이 변한 것 같다라며 과거에 많은 동맹국이나 우방국들에 사실 상당히 좋은 협력을 해오던 미국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핵 및 평화체제 정책 등을 담당하다 폐지된 외교부 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부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5월 차관급 체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개편하면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담당했던 업무를 1개 국에 맡겼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에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 촉진 및 단계적 비핵화 전략 마련·추진’이 담겼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 여부를 두고 한 달 반 남은 APEC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거나 초청할 가능성을 생각하는 건 무리라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기회를 살려서 김 위원장과 교신하거나 접촉하는 건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이 여러 징후로 봐서 북·미 접촉,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하는 방안을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정 장관이 대북 특사로 나서는 게 어떠냐’는 이 의원 질문에는 특사 외교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북·중·러 정상이 지난 3일 중국 전승절에 나란히 참석한 게 신냉전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두고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시진핑 주석도 북·중·러 탐정사무소 동맹에 따른 신냉전 구도를 환영할 리 없다라며 3자 정상회담이 없었다는 게 증거라고 했다. 정 장관은 또 우리가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대북 영향력을 지닌 중·러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할 차례임에도 17일 방중하는 배경을 두고 왕 장관이 방한할 것이라는 중국 측 의견이 있었지만 계속 지연됐다라며 한·중관계 중요성에 비춰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가) 기꺼이 가서 하루라도 빨리 (외교장관 회담)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까지 거리를 지역에 따라 5km까지 줄이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1970년대 초반에 접경지역마다 민통선을 MDL로부터 27km, 20km 15km, 10km 떨어진 지점까지 (설정이) 돼 있었다라며 (5km로 단축은) 접경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손실, 생활의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안 장관은 민통선 내 출입 절차와 관련해서도 무선인식(RFID) 방식보다는 스마트앱을 내려받아 위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다리지 않고도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0~4000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월~금)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
■ 강릉에 단비...‘식수 마지노선’만 채운 오봉저수지 (9월 15일)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지난 12~13일 최대 90mm의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상승했지만 제한급수를 해제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내린 비로 11.5%까지 내려갔던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일 오후 5시 기준 16%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평년 저수율 71.7%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15일 월요일자 1면 사진은 오봉저수지입니다. 여전히 저수율이 부족해 저수지의 일부 바닥이 드러나 보입니다. 3%가량 물이 불어났다지만, 전후 사진이 크게 달라질 리는 없습니다. 물이 불었으니 물이 조금 더 있어보이는 지점을 사진으로 보여줄 뿐입니다.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자식을 둔 부모처럼 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입니다. 하늘만 바라볼 수밖에 없지요. 폭우와 폭염과 가뭄의 계절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자연이 더 자주, 더 또렷하게 경고를 하는 것 같습니다.
■ 무거운 퇴근길 (9월 16일)
여당이 공개적으로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조 대법원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 독립, 법원의 정치적 중립은 조 대법원장 본인 스스로가 어긴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날 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조 대법원장이 헌법 수호를 핑계로 ‘사법 독립’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내란범을 재판 지연으로 보호하고 있다며 사법 독립을 위해서 자신이 먼저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6일자 1면 사진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업무를 마치고 대법원 청사를 나서는 모습입니다. 입을 꾹 다문 채 차량에 올랐습니다. 사진제목처럼 ‘무거운 퇴근길’입니다. 대법원장의 출퇴근 취재 여부는 대법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대법원에서 가능하다고 해야 청사 현관 앞에서 대법원장의 출퇴근 표정을 담을 수 있습니다. 언론의 필요로 요청을 합니다만, 사진이든 글이든 보도를 통해 대법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법원 측의 판단도 작용합니다.
■ 영장심사 마치고 서울구치소 향하는 권성동 (9월 17일)
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습니다. 권 의원은 3대 특별검사 수사가 개시된 이후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권 의원은 이날 법원에 도착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탄압 수사가 생각난다며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전 통일교 간부로부터 통일교 숙원사업 추진을 청탁받고,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습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검팀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1면 사진은 권 의원이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며 승부수를 띄운 권 의원은 17일 구속됐습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인 권 의원은 난 결백하다 주장했으나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그를 구속했습니다.
■ 조사 9시간반 만에 휠체어 타고 귀가 (9월 18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민중기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특검은 청탁 및 로비 의혹 사건의 ‘최종결재자’로 지목된 한 총재를 겨냥했습니다. 특검의 소환에 세 차례 불응했던 한 총재는 이날 특검 사무실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의 혐의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정당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등 5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18일자 1면 사진은 한학자 총재가 특검에서 9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모습입니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왜 전달했냐’는 질문에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김건희씨에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한 적 없느냐’는 물음엔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답했습니다. 한 총재는 부축 받으며 출석했다가, 휠체어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 고개 숙인 임원진 (9월 19일)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로 전체 고객의 30%인 297만명의 정보 200GB(기가바이트)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만명은 카드 비밀번호, 보안코드(CVC)까지 유출돼 카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정보 유출 규모가 1.7GB라고 금융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금융당국이 참여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200GB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카드가 사고 발생 후 보름 넘게 해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9일자 1면 사진은 조좌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고객 정보 유출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과하는 장면입니다. ‘90도’로 허리를 굽히고 고개 숙이는 건 흔히 기업의 사과 기자회견에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사진기자는 이 장면을 노려서 찍습니다만, 사태에 분노한 고객들이 이 사진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읽어낼 수 있겠나 싶긴 합니다. 현장기자는 고개 숙인 임원들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작 지면에서는 그림자가 잘려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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